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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연기를 넘어 영화 연출에 도전한다.
올해에만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러브픽션', '577프로젝트' 등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하정우는 '베를린' 촬영 후 오래 전부터 꿈꿔 오던 영화 연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평소에도 함께 작업했던 감독과 스태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꼼꼼한 작품 분석 및 창조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하정우는 이번 연출작에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녹여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하정우는 "영화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었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감독의 입장에서 영화에 접근해보고 싶었다. 기획단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비롯해 소소한 아이디어 하나하나까지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고민하는 작업이 무척 즐겁다"며 연출에 나선 심경을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