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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말단직원으로 위장 취업해 현장의 실상을 체험하는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언더커버보스 리턴즈'에 한국인 김욱진 회장(43)이 출연한다.
하지만 구직자로 위장해 현장에 침투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검은 뿔테 안경과 수염으로 변장하고 현장에 도착한 김회장은 선배들에게 혼이 나며 주방에서 쫓겨나기 일쑤다. 결국 화장실 청소나 배달 근무와 같은 허드렛일을 맡는 코믹한 상황이 벌어진다.
'언더커버보스 리턴즈'의 MC와 내레이션을 맡은 박명수는 "뭐든지 열심히 하지만 요령이 없어 실수하는 김회장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미국사회에서 성공한 한국인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고,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와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선 가슴이 먹먹해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위독한 아버지의 유언을 듣는 장면에서는 익숙한 우리말로 대화를 나누는 등 한국인 특유의 정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욱진 회장이 출연한 '언터커버보스 리턴즈'는 MBC에서 오는 27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