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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소라가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인공인 메리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녀는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고 말했다.
"혼자 있으면 안 그렇거든요. 진짜 A형이에요. 처음엔 내성적이어서 표현도 잘 못했어요. 부끄러워서 인사를 못하는 것 때문에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었어요. 먼저 살갑게 하질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지금은 그래도 그나마 많이 바뀌었어요."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출연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먼저 다가가지 못했지만, 상대방의 도움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강소라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1등 신붓감으로 떠올랐다.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 많은 남성팬을 확보했다.
"전 내숭도 없고 솔직한 편이에요. 그리고 사귀는 동안엔 무조건 남자친구가 최고예요. 칭찬도 많이 하고 웃겨주는 것도 좋아하고요. 여성적인 애교보다는 친구 같은 느낌으로 많이 다가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취미도 같이 하고요. 나중에 실제로 결혼을 하면 내조를 잘할 것 같아요.(웃음)"
올해로 데뷔 3년차다. 강소라는 "벌써 그렇게 됐나"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어 보였다. 그녀는 "연기에 대해선 늘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한번도 연기를 정식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거든요.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지에 대해 고민을 늘 하는 것 같아요. 쉬는 동안에 드라마나 영화를 챙겨보니까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 같아요. 또래 배우들 중에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참 많아요. 현실을 직시하게 된 거죠.(웃음) 지금까지 학생 역할을 주로 했는데 앞으로 교복을 벗은 여인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녀는 "연출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 오디션 기회가 있어서 우연히 데뷔를 하게 됐다"며 "부모님은 한 번 하고 그만둘 줄 알았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예전보다 예민해지고 고민거리도 많아지니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소라는 팬들과 열심히 소통하는 연예인이다.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은 기본, 팬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글을 남기기도 한다. 예전엔 팬레터의 주소를 보고 일일이 답장도 보냈다고 했다. "팬들과 반말을 한다"는 그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달랐다. 팬들과의 친밀감이 느껴졌다. "도망가면 큰일날 줄 알아. 발목을 묶어 버릴거야, 아니면 꿀밤을 때리든지.(웃음)"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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