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원은 극 중 서영(이보영)의 고교 동창이자 그녀의 과거를 아는 유일한 인물인 이연희 역할로 등장한다. 부잣집 무남독녀로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연희는 고교 시절 자신을 제치고 주목 받는 서영에 대한 질투심으로 서영의 엄마가 자신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다는 것을 소문내 서영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이 일로 서영이 자퇴를 결정하자 연희는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만, 둘의 갈등은 깊어져만 갔다.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후에 로펌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치고, 연희는 서영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서영은 물론 그녀의 주변 인물과 엮이면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민영원은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전작 '선녀가 필요해'에서 보여드렸던 밝은 모습과는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들의 갈등을 야기하는 인물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 연희를 좀 더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