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 소설의 미문(美文) 가려뽑은 '…아름다운 글들' 출간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19 15:01





최고의 문학가는 어떤 색깔일까. 최고의 문학가를 50년간 연구한 학자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20세기 문학에 변혁을 일으킨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가 제임스 조이스다. 제임스 조이스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등의 걸작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거장이다. 의식의 흐름 묘사와 신비로움이 더해지는 언어적 실험들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당대의 쟁쟁한 작가인 T. S. 엘리엇,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도 매료시켰다. 후학도 마찬가지다. 김종건 고려대 명예교수는 조이스 문학의 난해함과 불명확함, 주술적 언어의 묘미에 빠져 힌?셍을 연구했다. '율리시스 주석본', '율리시스 연구', '율리시스 지지 연구', '피네간의 경야 읽기', '피네간의 경야 연구' 등 제임스 조이스를 생각하는 책을 써냈다.

김 교수가 제임스 조이스의 연구에 또 한번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냈다.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문학에서 최고의 미문(美文)만을 모은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글들'(어문학사)을 냈다.

이 선집에는 조이스가 쓴 최초의 책인 시집 '실내악'과 첫 소설집 '더블린 사람들'부터 세기의 작품이라 불리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즈','피네간의 경야'에 이르기까지 조이스의 문학적 인생의 서두부터 말미 작품까지 핵심을 담고 있다. 또 말미에는 김종건 교수가 해설문을 덧붙였다. 상세한 작품 해설로 조이스 문학의 유려함, 장엄함, 성스러움을 감동으로 접하게 안내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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