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쿨 김성수 前아내 살인범, 범행 반성-고인에 유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10-18 14:38 | 최종수정 2012-10-18 14:38




쿨 김성수 전 아내인 강지희 씨를 살해한 범인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1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 씨와 일행 3명을 찌르고 도주한 제갈 모씨를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갈 모씨는 16일 오후 8시부터 친구들과 1차로 술을 마신 뒤, 17일 오전 0시 30분 재방문해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피해자 일행 중 한 명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범행 당시 제갈 모씨는 양주 한 병 정도를 마신 상태였다. 화를 참지 못하고 차에 넣어둔 과도를 꺼내 강 씨의 일행 중 이 모씨(35세, 남)의 옆구리를 4회, 박 모씨(28세, 남)의 복부를 2회, 김 모씨(41세, 남)의 왼쪽 팔을 한 차례 찔렀다. 이때까지 피의자는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는 인식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진술했다. 그러나 강 씨가 따라나오며 항의를 하자 강하게 옆구리를 한 차례 찔르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특히 고인과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씨는 칼에 찔린 뒤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17일 오전 4시 50분께 사망했다. 박 씨는 중상을 입었고 이씨와 김씨도 상처를 입고 치료 중에 있다.

경찰은 18일 중으로 피의자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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