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PD, 선정성 논란 해명 "오현경에 기회 주고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08:44 | 최종수정 2012-10-17 08:44



SBS '대풍수' 이용석 PD가 선정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2회 방송 후 수련개(오현경)의 정사 장면과 동륜(최재웅)-영지(이진)의 키스신이 수위가 높다는 비평을 들었다.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그 장면이 나온 배경을 몇 가지 늘어놓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사신 논란에 대해 이 PD는 "'대풍수' 배경인 고려 말의 자유롭게 개방적이며 퇴폐적인 문화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고, 수련개 캐릭터를 보여줘 주도권을 쥐길 바랬다. 또 오현경이란 배우가 상처를 딛고 벽을 넘어 도전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우려에도 그 부분을 방송한 것은 오현경의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나온 이 장면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오현경은 이 장면을 찍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이 장면이 소중했다"고 전했다.

키스신에 대해서는 "두 배우의 연기는 왠지 건조하고 열정이 부족해 안타까웠다. 재촬영을 하면서 감정 수위를 높였다. 두 사람이 드라마에 필요한 열정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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