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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의 이야기를 본인이 자연스럽게 풀어가도록 하면서도, 대중들이 알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며, 화요일 토크쇼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승승장구에 연기 교과서라고 불리며 한국 배우의 상징과 같은, 연기 대부 박근형이 자신의 연기인생과 그 속에 만난 연예인들과의 인연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즐거운 담소의 시간을 만들어 내었다.
자신을 포함한 이 네 사람 중에 자신이 제일 막내여서 그들과 만나면 자신이 나서서 즐겁게 해주곤 해주었다며, 특히 가수 흉내를 잘 내서 박카수로 불렸다고 옛일을 회상하여,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배우들의 생활단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외모로 보면 4명 중 내가 제일 났다며 그분들이 나를 인정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근형은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후배들은 자신을 무서워한다며 전도연도 드라마에서 자신의 딸로 나온 시절 자신에게 심하게 야단맞았다고 말하면서, 전도현은 야단맞은 후 울다가도 금세 다시 덤벼들며 연기를 배웠으며 나날이 발전하였다고 하면서, 지금의 전도연이 해외에서상도 타는 것을 보면 참 흐뭇하다고 말해 자상한 대 선배로서의 다정함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연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살을 시도할 만큼 슬럼프가 있었고 방송사에서도 퇴출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50년을 훌쩍 넘는 시간을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팠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극본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면서 연기를 하다보면여전히 다른 사람의 역할이 탐날 때도 있다고 답할 만큼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여전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그러한 열정이 지금 그를 세대를 넘어서는 대 배우의 반열에 올라서게 하였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날 대 배우 박근형의 풀어놓은 일상에서 전해주는 그의 연기 인생 이야기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왜 그가 지금 많은 배우들의 귀감이 되는지, 그러면서 그의 연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강한 중독성을 가진 흡인력을 왜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금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박근형은 이날 스타는 많지만 배우는 없다는 말로 현재 조금의 인기를 가지고 모든것을 가진듯한 행동을 보이는 일부 스타의식에 젖은 연예인들에게 진심어린 일침을 남겼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