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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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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역시 '쩍벌파' 소속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면 지휘한 '스타일'로 컴백한 이들도 무대 중간 '쩍벌춤'을 선보인다. 동작은 비슷하지만, 라니아는 파워풀하게 리듬을 타며 상대적으로 웨이브 동작을 줄여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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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성이 한몫한다. 카라 시크릿 쥬얼리 등 섹시 선언을 한 걸그룹은 대부분 초반에 귀엽고 발랄한 노래를 불러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데뷔 3년~6년 차를 맞고 있다. 카라는 2007년, 시크릿은 2009년 데뷔했다. 쥬얼리의 경우 팀 데뷔 연차는 가장 높지만, 현재 멤버로 팀이 꾸려진 것은 2010년이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때가 왔다는 것. 그래서 성숙함에 포인트를 두고 과감한 안무를 사용했다.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포이즌' 활동은 숙녀로 성장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여성스러운 성숙미와 섹시미를 강조한 의상과 안무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렌드도 이유가 된다. 최근 걸그룹 음악은 팝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한다. 음악과 컨셉트에 따라 안무 역시 해외 팝스타들처럼 과감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뮤직비디오 사전 심사 등 선정성 제한 조치들이 이뤄지면서 관계자들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의 경우엔 노출 빈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심의에서 전체관람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할 때 안무 장면은 줄이고, 얼굴 클로즈업 등 비주얼적인 면을 부각하기도 한다. 안무에 대해서는 많이 관대해지긴 했지만, 한 번 논란이 되면 이미지 손상은 물론 방송사에서도 제재가 들어오기 때문에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