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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이혼을 비밀로 하자더니, 아들 핑계 대며 몰래 결혼식 하려 했다니..."
디스패치에 의하면 이 씨는 "남편의 재혼은 관심도 미련도 없다. 단지 이혼을 알릴 시간은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8살짜리 아들도 우리 엄마도 언니들도... 내 주변 아무도 이혼을 몰랐다. 이혼을 속인 이유는 이성욱이 절대 비밀로 하자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2005년 11월 이성욱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1년이 되기도 전에 남편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고, 심지어 같은 동네에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며 "거기에 또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여자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성욱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불륜과 동시에 폭행도 시작됐다고. 지구대가 출동하고 병원까지 입원한 첫 번째 폭행 이후 말다툼을 하다 화에 못 이겨 주먹을 휘두르는 그의 폭행은 계속됐다는 것.
아픈 시아버지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 핑계를 대는 이성욱의 생각을 받아들여 비밀 이혼을 했는데 이성욱의 재혼 소식을 건너들었을 때 너무나 황당했다는 것.
그녀는 "한달에 양육비로 30만원 보내는 사람이, 밥값만 10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아들 생각을 했을까"라며 "실제로 이성욱은 2009년 이후 정상적으로 생활비를 주지 않았으며 보통 한달 카드 요금은 5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폭행시비가 있던 날은 와인 한두잔을 마셨지만 정신은 멀쩡했다고 답했다. 친구와 바에서 이성욱을 기다리는데 차로 나오라고 하더니 말 다툼 끝에 한참을 폭행당했다고. 차문을 열고 도망쳐서 겨우 신고를 했고, 경찰 구급차가 출동해 대학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성욱은 바에 있던 친구와 경찰서로 갔다.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눈시울을 붉히던 이 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면 그와의 악연을 끊고, 아들을 위해 스스로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