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명MC 지미 새빌, 미성년 소녀들 상습 성폭행 '충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10-08 10:20



영국의 유명 방송인 고(故) 지미 새빌이 생전 상습적으로 수많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4세로 사망한 영국 방송사 BBC의 유명 MC 지미 새빌이 수차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은 영국 방송 ITV가 지난 달 26일 새빌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후 불거졌으며 방송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경찰에 제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V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새빌은 1970년대 BBC 분장실에서 가수 게리 글리터 등과 함께 10대 소녀 2명을 성폭행했다. 또한 그의 스태프들은 어린 소녀들을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BBC 직원은 성폭행 대상이 될 소녀를 물색하는 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BBC 고위간부들은 새빌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다섯 차례 이상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한편 새빌의 가족들은 고인의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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