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가구 시청률 1.46%, 정규편성 자리잡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10-07 17:19


'졸탄'팀 이재형 정진욱. 사진제공=tvN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이 정규물 편성 2주 만에 공감개그를 탄탄하게 다지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코빅' 2라운드는 가구시청률 1.46%(이하 AGB닐슨), 최고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1라운드 승리팀들의 대진은 시청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옹달(장동민, 유상무)'과 '코빅'의 아이돌로 불리는 '개불(이용진, 양세찬)'의 대결, '코빅 2' 우승의 주역인 양세형과 박규선이 맞대결을 펼친 '소모임(양세형, 장도연, 박나래)'과 '까푸치노(박규선, 성민, 박충수)'의 대결 등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여러 차례 펼쳐졌기 때문. 그 결과 방청객 현장 투표에서 단 3표차, 5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등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긴박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탄탄한 개그 내공의 소유자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은 비록 '삼미 슈퍼스타즈'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지만 한층 짜임새를 더한 코너구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쏘우'를 모티브로 좁은 방 안에 갇혀 괴한이 내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음악과는 정 반대로 허무개그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졸탄은 최근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대구 유치장 탈옥에 성공했던 탈주범 최갑복을 패러디하는 재기발랄함으로도 주목 받았다.

한편, '코빅'이 방송 2회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출연자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석현 PD는 2라운드 방송에 앞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공감만점 아이디어로 표현하는 개불, 아3인이나 연애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옹달, 이개인 같은 팀들의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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