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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초호화캐스팅으로 무장하고 5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1월27일 이화여대 삼성홀 개막.
'넥스트 투 노멀', '파리의 연인', '헤어스프레이' 등에서 연이어 여주인공을 거머쥔 블루칩 오소연이 여주인공 이사벨 역을 맡고,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12인 23역의 환상 앙상블을 선사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단편소설가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하고, '쉘부르의 우산', '007 시리즈',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으로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최고의 영화 음악가로 꼽히는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완성한 작품이다.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 주인공 듀티율은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결국 나라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데….
국내 관객들에게 익히 유명한 '노트르담 드 파리'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프랑스어가 통용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작품이라면, '벽을 뚫는 남자'는 온전한 프랑스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연출 임철형. 쇼노트-CJ E&M 공연사업부문 제작.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