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이종혁 고창석 임형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2-10-04 13:31 | 최종수정 2012-10-04 13:31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은 임창정. 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은 이종혁. 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의사 듀블 역을 맡은 고창석. 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의사 듀블 역을 맡은 임형준. 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초호화캐스팅으로 무장하고 5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1월27일 이화여대 삼성홀 개막.

지난 2006년 국내 초연된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감미로운 음악과 순백의 사랑 속에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유쾌하게 녹여내 찬사를 받았던 작품으로 2007년 앙코르된 바 있다.

5년 만의 리바이벌인 이번 무대는 화려한 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해온 임창정과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주가가 상승한 이종혁이 자유롭게 벽을 뚫고 다니는 주인공 듀티율에 더블 캐스팅됐다. 여기에 충무로의 '명품 코믹 조연'으로 캐스팅 1순위를 달리고 있는 고창석과 임형준이 코믹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사 '듀블'에 발탁돼 스크린의 코믹 열정을 무대에 쏟아넣는다. 의사와 변호사, 경찰 등 1인 다역인 이 역할은 초연 때 뮤지컬 배우 김성기가 맡아 관객의 배꼽을 빼놓은 바 있다.

'넥스트 투 노멀', '파리의 연인', '헤어스프레이' 등에서 연이어 여주인공을 거머쥔 블루칩 오소연이 여주인공 이사벨 역을 맡고,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12인 23역의 환상 앙상블을 선사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단편소설가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하고, '쉘부르의 우산', '007 시리즈',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으로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최고의 영화 음악가로 꼽히는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완성한 작품이다.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 주인공 듀티율은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결국 나라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데….

1996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어, 이듬해인 1997년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 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히 유명한 '노트르담 드 파리'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프랑스어가 통용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작품이라면, '벽을 뚫는 남자'는 온전한 프랑스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연출 임철형. 쇼노트-CJ E&M 공연사업부문 제작.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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