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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D입체 애니메이션 '마스크 마스터즈'가 '제2의 뽀로로' 신화에 도전한다.
어브 홀랜드는 이번 미프콤 전시회에서 배급 계약을 완료한 뒤 북미지역 주요 방송사에 내년 봄 방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 80여 개국의 방송사에 '마스크 마스터즈'를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기획 당시부터 150만달러(약 15억5000만원)를 '마스트 마스터즈'에 지원할 정도로 국제적 관심이 뜨겁다. 말레이시아의 애니메이션 업체 미라이(Myrayi)는 지난해 기획안에 매료돼 공동제작사로 나섰고, 한국에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파견해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자국 애니메이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작사인 스튜디오 W바바의 이홍주 대표는 "3D 입체라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심오한 동양 천문학을 서양의 보이 액션(boy action)물로 만들어 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애니메이션 관계자는 "'뽀로로'가 2003년 미프콤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지상파TV 계약(방영 2004년)을 따냈던 것처럼 '마스크 마스터즈'의 해외진출 여부에 국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