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장백지, '스캔들' '팜므파탈 이미숙 넘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10-01 16:29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가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위험한 관계'에서 상하이 사교계의 여왕 '모지에위' 역을 맡은 장바이쯔(장백지)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 역을 맡은 이미숙은 영화 속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그리고 권력과 재력, 미모를 겸비한 신여성 '모지에위'(장바이쯔)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다. 영화속에서 장바이쯔는 치명적인 매력의 팜므파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장바이쯔는 최민식과 함께 '파이란', 장동건과 함께 '무극'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미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을 손에 쥐고 흔드는 카리스마 넘치는 상하이 신여성으로 변신했다. '모지에위'는 스무살에 과부가 된 이후로 남자들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본색을 감추는 법을 배운 팜므파탈 캐릭터. 특히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모지에위'의 화려한 의상과 소품은 장바이쯔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스캔들'에서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으로 농익은 연기와 원숙미를 한껏 발산하며 나쁜 여자로 분한 이미숙은 '스캔들'에서 조선의 남자들을 유혹하는 당대 최고의 요부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오는 4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1일 국내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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