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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가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바이쯔는 최민식과 함께 '파이란', 장동건과 함께 '무극'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미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을 손에 쥐고 흔드는 카리스마 넘치는 상하이 신여성으로 변신했다. '모지에위'는 스무살에 과부가 된 이후로 남자들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본색을 감추는 법을 배운 팜므파탈 캐릭터. 특히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모지에위'의 화려한 의상과 소품은 장바이쯔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스캔들'에서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으로 농익은 연기와 원숙미를 한껏 발산하며 나쁜 여자로 분한 이미숙은 '스캔들'에서 조선의 남자들을 유혹하는 당대 최고의 요부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