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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드라마의 제목의 논란을 가져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는,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이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매회 방송이 진행될 때 마다 시청률이 상승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은기는 점점 마루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었지만, 재희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이를 따지는 은기에게 안변호사는 재희의 편에서 은기를 궁지에 몰아갔다.
하지만 마루의 결정적 도움으로 리조트를 지킬 수 있게 되면서 재희와 은기 그리고 마루와 안변호사간의 치열한 생존싸움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한편 은기와의 만남을 준비하던 마루는 재희를 만난 과정에서 은기와의 만남을 만류하던 재희가 바다에 몸을 던지자 그녀를 구하게 되면서 은기와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마음에 이전과 다른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박변호사는 안변호사와 재희가 만나는 것을 CCTV 화면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이날 송중기의 마음을 잡기 위해 박시연의 악인의 마성을 보여준 장면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문채원으로 향해 가는 송중기의 마음을 잡기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다에 과감하게 던지며, 송중기의 마음을 돌려세우는 독한 면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자신을 구해준 송중기를 향해, 언젠가 다시 돌아가겠다는 말로 송중기의 마음을 잡으려고 한 것이다.
즉 문채원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악행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장면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그동안 자신의 악행을 돈이나 허위신고로 막아보려는 행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걸 만큼 독한 면을 보인 것으로, 그녀가 가진 악마적 본성의 끝을 보여준 것으로 그녀의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다는 것을 단적인 복선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들 주인공 사이에 새로운 사랑의 마음을 품은 주변 인물들인 안변호사와 박변호사가 등장하여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서회장 보다 먼저 박시연을 마음에 품은 안변호사와, 비록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문채원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박변호사의 대결이, 이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이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마음만큼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또 다른 주인공이란 생각을 가져본다.
따라서 이들이 등장하면서 이 드라마는 결국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는 아픔을 만들어 내면서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슬픔의 시작이란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