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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을 1주일 천하로 만든 드라마 착한남자는 정통드라마다운 긴장감 넘치고 묵직한 이야기로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인 갈등구조와 대립이 나타나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은 상당히 커져가고 있는데 여전히 퍼즐에서 몇 피스를 빼놓은 듯한 불친절한 구조는 이러한 긴장감을 더 키워주고 있다. 송중기와 박시연 그리고 문채원까지 이 세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점점 조화를 이루면서 '착한남자'를 명품드라마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가 단순히 복수라는 것만이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다른 부분도 이제 서서히 본격화되어야하는데 그러한 점에서 어제 방송은 복수라는 점에서의 삼각관계 아닌 사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삼각관계를 부각시켜주었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와 문채원이 연기하는 서은기가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상황이 방송되었고 이들의 로맨스가 드라마의 가장 큰 구조라 할 수 있는 복수와 갈등이라는 부분에서 크게 작용할 것을 생각하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대가 되었다. 단순히 로맨스가 아닌 한재희를 파멸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도 작용될 것 같은 관계가 형성이 되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본다면 무척이나 무거운 관계이지만 어제 방송에서 송중기와 문채원은 이러한 무거움과는 또 별도인 느낌을 주었고 긴장감이 지배되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시청자들이 설레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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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부분이 이제 세인물의 관계에서 무척이나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제부터가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총 20부작인 드라마에서 단순 분량만으로 생각한다면 5화인 어제 방송까지가 기의 부분에 해당한 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오늘 방송부터가 승에 해당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을 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어제 방송을 통해서 베이스가 되어주어야 할 부분들은 이제 모두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인물들간에 가지는 감정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라는 주제는 이제 복잡하게 제대로 얽힐 수가 있게 되었다. 사실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문채원의 모습은 착한사람이 방송된 이후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어색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부분이 보였는데 감정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서은기와 함께 문채원의 연기도 한층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송중기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생기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에서 상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설레이는 감정부분들이 이제 보이면서 어느 정도 드라마가 완급을 조절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완급조절을 잘 이용하면 시청률은 더욱 오르지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그럼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김현주 객원기자, 이것저것 세상보기(http://delaytime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