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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빌보드 1위하면 상반신 탈의하고 '강남스타일'" 공약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9-25 18:32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가 25일 서울라마다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 공개이후 66일 만에 유투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고, 21일에는 빌보드 HOT 100차트 11위에 오르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가수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말춤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신나는 춤으로 많은 세계인들이 'OO스타일'이라는 패러디 물을 제작하면서 열풍에 불을 지폈다.
기자회견을 마친 가수 싸이가 말춤을 추며 퇴장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가수 싸이가 빌보드 공약을 했다.

싸이는 25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1위는 사실 말이 안되는 일이다. 사람이 간사해서 처음에 빌보드 64위에 진입했을 땐 울고 술 먹고 너무 행복했다. 그 다음 주에 11위를 하니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데 다음에 또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고 이번에 해야하나, 이번에 되려나' 이런 마음이 솔직히 들더라.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 순위를 굉장히 높게 낙관적으로 말씀하신 자료를 몇 개 봤다. 한자리 숫자는 확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게 무슨 운동 경기는 아니다. 더구나 '섹시 레이디'를 제외하면 전부 한국어 가사다. 솔직히 요새 몰카인가 하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만약에 빌보드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 진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로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전했다.

싸이는 앞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차트에서 '강남스타일'로 64위를 차지해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어 11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0위권 입성을 바라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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