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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정준영-로이킴 '먼지가 되어', 너무 잘해서 '심사보류'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22 11:10


사진캡처=Mnet

Mnet '슈퍼스타K4'에서 또 하나의 '레전드 공연'이 탄생했다.

라이벌 데스 매치에서 한 조를 이룬 정준영과 로이킴이 부른 고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가 바로 그 주인공. 시즌2 장재인-김지수의 '신데렐라', 시즌4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의 '강남스타일'을 잇는 명공연으로 꼽히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이 곡을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 편곡했고, 완벽한 화음과 기타 연주로 소화하며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싸이 심사위원은 "둘 다 다른 사람이 돼 버렸다. 진짜 가수 같았다. 노래, 편곡, 눈빛, 표정, 제스처 전부 좋았다"고 극찬했다. 이승철 심사위원도 "너무 박빙이라 심사를 못 하겠다. 일단 심사를 유보하겠다"며 결과 발표를 미루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로이킴은 쌈닭, 정준영은 살쾡이"라며 두 사람의 진지해진 태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도 "완전 소름 돋는 무대. 둘다 신들린 듯 부른다. 슈스케의 레전드 무대로 등극" "이건 완전 가수들의 무대다. '신데렐라'처럼 누굴 붙여야 할지 모르는 상황" "먼지가 되어 때문에 오늘 눈과 귀가 호강하는구나"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또 공연 클립이 온라인에 올라오자마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소가 퍼져나가는가 하면, 조속한 음원 공개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넘쳐났다. 방송 직후 '먼지가 되어' 키워드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로 곧바로 등극하기도 했다.

'슈퍼스타K4' 김태은 PD와 제작진은 "과거 '먼지가 되어'를 즐겨 들었던 세대와 어제 방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세대가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슈퍼스타K'의 또다른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Mnet은 고 김광석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신예 슈퍼스타 발굴하는 등 음악 채널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6화 방송에서는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통과해 라이벌 데스 매치에 진출한 42개팀의 면면과 대진표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앞으로 42개팀은 두 팀씩 조를 이뤄 경연을 벌이고 여기서 통과한 팀은 TOP10 생방송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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