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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링 붐이다.
빅뱅 탑의 MBC '나는 가수다2' 거미 무대 지원사격이나, 제국의아이들 정희철의 솔비 컴백 무대 피처링 참여와 같은 무대 피처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피처링 작업에 인색했던 이들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새 앨범에는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타블로, 래퍼 도끼 등 많은 뮤지션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은 피처링이 많지 않았던데다, 그나마도 같은 소속사 식구들끼리 돕는 형식의 피처링 참여가 전부였기 때문에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 목록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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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피처링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음악적인 욕심을 채울 수 있고, 화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긴다. 또 인기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 그들의 팬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돌 입장에서도 선배 가수의 앨범에 참여한다는 것은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어 긍정적이다. 신인이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은 유명 가수가 피처링에 참여해주면 화제를 모을 수 있다. 그러나 피처링을 쉽게 결정하기란 어렵다. 음반 발표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가요 프로그램 출연까지 해야 애초에 피처링 섭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각자의 스케줄이 달라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적절한 대타를 구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신인을 데려오거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수를 붙이면 화제성이 떨어진다. 또 인기 가수들은 각자 스케줄이 바빠 무대를 같이 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방송 사고로 이어지는 등 무대 퀄리티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