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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체조 선수 아냐?"
무엇보다 실제 체조 선수 같은 포스를 물씬 풍겨내는 김지원의 완벽한 포즈와 표정 연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원이 리본 종목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체조실력을 과시했던 것. 김지원은 1m를 훌쩍 넘기는 뛰어난 점프력을 선보이는 등 다소 어려운 체조 동작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수준급 체조 실력을 드러냈다. 또 풍부한 표정을 구사해내며 진짜 '체조 요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김지원의 탄탄한 체조 실력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는 귀띔. 김지원은 체조선수 설한나 역을 맡게 된 후 지난 7월부터 체조를 시작, 하루 최장 6시간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등 집중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고난이도 동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역 없이 체조 장면을 소화하고 있는 것.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연습을 해왔던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김지원이 갈고 닦은 리본체조 실력을 뽐낸 장면은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양대학교에서 촬영됐다. 이 날 김지원은 극 중 재희(설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며 체조 연습에 나서는 장면을 촬영했다. 약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촬영에서 김지원은 유연한 체조 동작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복잡한 심경을 표정과 분위기로 표현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체조 장면을 찍을 때마다 이전 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일취월장한 체조 실력을 보여주는 김지원에게 스태프들의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김지원의 성실한 연기 열정이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탄생시키고 있는 것 같아 기특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