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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들' 서인국 "아직까지는 정은지가 가장 좋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18 17:51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새 주말극 '아들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세인(왼쪽부터), 서인국, 신다은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들 녀석들'은 세 형제의 사랑과 결혼, 이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가족극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 /2012.09.18/

'정은지, 신다은, 윤세인 중에 누가 가장 좋나?'

짓궂은 취재진의 질문에 서인국은 진땀을 흘렸다. tvN '응답하라 1997'의 순정남 윤윤제 역을 마치자마자 MBC 새 주말극 '아들 녀석들'의 귀여운 막내아들로 변신해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서인국이 연기할 유승기는 속도위반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당한 바람둥이 캐릭터로, 전처 윤세인과 새로운 여자 신다은,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성시원을 연기한 정은지와 호흡을 맞췄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들 녀석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서인국은 세 여자 중에 누가 가장 좋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아들 녀석들'에서는 윤세인씨와 연기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신다은씨와는 촬영을 한번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선 윤세인씨가 더 좋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하필이면 오늘(18일)이 '응답하라 1997' 종영하는 날이라 정말 대답하기가 난감하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큰 결심을 한 듯 "아직까지는 성시원이 가장 좋다. 5개월 동안 촬영을 같이 하면서 성시원 캐릭터에 매력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서인국은 "윤윤제는 한 사람만 좋아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바람둥이 유승기를 연기한다. 윤윤제도 감정에 솔직한 편이고 유승기도 그런 점에선 비슷하다. 다만 사랑에 관해선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사실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겁이 난다. 어떻게 해야 미움을 덜 받을 수 있는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상반기에 방송된 KBS2 '사랑비'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이어서 '응답하라 1997'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핫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사랑비'의 김창모를 연기할 때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장근석한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윤석호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현장 시스템을 많이 배웠다. '응답하라 1997'을 끝냈을 때는 스스로 많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생겼고 자세가 더 진지해진 것 같다. 연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다. '아들 녀석들'에서도 선배들께 많이 배우고 공부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다"며 배우로서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편, '아들 녀석들'은 세 형제의 사랑과 결혼, 이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가족극으로,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한혜린, 서인국, 윤세인, 신다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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