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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운동은 태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한 임신부의 운동 중 하나가 걷기다. 걷기 운동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유익하다.
걷기 운동이 태아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미국 캔자스시티대학교 린다메이 박사 연구팀은 하루 30분씩 주3회 걷기 운동을 한 임신부의 태아는 일반 아기에 비해 심장 박동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장 박동수가 낮다는 것은 아기의 심장이 그만큼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임신부의 걷기 운동이 중요하지만, 제대로 걷는 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마라톤 선수 출신 체육학박사 1호이자 걷기박사로 유명한 이홍열씨가 도우미로 나섰다.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책 '태교워킹'(책읽는달)을 펴냈다.
이 책은 '총명한 아이를 위한 태교워킹', '걸으면서 지키는 임신부 건강', '태교워킹으로 예쁜 몸매 만들기', '걸으면서 다스리는 정신 건강'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이 박사는 여기서 바르게 걷는 법, 신발 고르는 법, 11자로 걷기, 호흡하는 법부터 계절별 태교 워킹, 요통을 줄여주는 워킹태교, 출산 후 젊어지는 걷기 운동 등 세부적인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생생한 삽화를 곁들여 임신부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임신부가 걸으면서 발바닥에 자극을 받으면 태아의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걸을 때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평소보다 2~3배 늘어나고, 이 산소가 태아에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국내 최초로 운동 처방과 자가운동 치료 비디오 2편을 출시하고, 걷기 관련 책을 통해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걷기 방법을 보급해 왔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