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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서경덕 교수, 이번엔 도쿄에 아리랑 광고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17 10:11 | 최종수정 2012-09-17 10:11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올려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이번에는 일본 도쿄의 중심부에 아리랑 광고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DO YOU HEAR?'라는 제목의 30초짜리 광고는 17일부터 도쿄 내 신오쿠보역 주변 케이플라자의 대형 전광판에 하루 50번, 한달간 총 1500번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 전광판은 음향이 나와 아리랑을 직접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계 유명인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차인표, 안성기, 박찬호 등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에 홍보하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K-POP이 요즘처럼 전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을 때 우리의 대표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리랑 광고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었던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광고 2탄은 뉴욕, 도쿄 뿐만 아니라 광고파일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집행했다. 이런 컨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게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함께 주최한 '또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장면을 활용해 제작됐고 광고비 전액을 후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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