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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대형 배급사 물량공세에 관객수 15% 감소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9-14 09:42 | 최종수정 2012-09-14 09:45



'광해, 왕이 된 남자', '레지던트 이블5' 등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피에타'의 관객수가 약 15%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3만 369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날 관객수(3만 9766명)보다 6071명 감소한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6만 9561명, 2위의 '레지던트 이블5'는 5만 7824명을 동원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대형 배급사의 독과점 현상과 멀티플렉스의 폐해에 대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대형 배급사인 CJ E&M의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688개 스크린에서 3366회 상영됐다. 하지만 '피에타'는 289개 스크린에서 1132회 상영되는데 그쳤다. '레지던트 이블5'의 경우, 348개 스크린에서 1941회 상영됐다.

한편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온 뒤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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