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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표절의혹이다. 이번에는 한창 방송중인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미 표절 의혹에 빠졌던 후속작 '청담동 앨리스'와 함께 같은 방송사 동시간대 두 드라마가 모두 표절 시비에 휩싸이는 진기록(?)이 나오게 됐다. 이외에도 최근 드라마들이 표절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강CP는 "첫 번째로 표절이라고 하면, SBS 드라마본부내 직간접적으로 관계있는 누군가 원작이라고 주장하는 책 '살인광시곡'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작품을 본적도 없거니와 SBS가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두 번째로 김순옥작가에게도 이런 사안이 있다고 문의한 결과, 자신의 작가 생명을 걸고 본적도 없고,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섯손가락'의 후속작 문근영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도 '청담동 오두리'라는 작품과 비교됐다. '청담동 오두리' 제작사 측은 "'청담동 앨리스'의 인물 설정이나 전개과정 등 90%가 닮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CP는 "'청담동 오두리'를 드라마 본부에서 샅샅이 읽어본 결과, 표절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 주장임이 밝혀진 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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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CP 역시 "'다섯손가락'도 지난 번 '청담동 앨리스'건과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제작진들에게 이런류의 터무니없는 언급은 앞으로 정말 없었으면 한다. 더 이상 문제를 삼는다면 우리도 법적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어떤 작품이든 표절은 쉽게 들통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때문에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