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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의 조민수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아쉽게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민수는 "하지만 황금사자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들이 대접해줬다. 다른 상을 받은 경우는 그런 혜택이 없었다. 황금사자상만 왕이었다. 조금은 섭섭했지만, 대접받는 부분이 커서 다 잊혀졌다. 무대를 내려갈 때 심사위원들도 손을 잡아주면서 따뜻한 눈빛을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파티를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먼저 거론한 게 여우주연상이었다. 모든 심사위원들이 동의를 했지만, 영화제 규정상 줄 수 없었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조민수를 너무나 좋아했고, 조민수의 연기에 대해 가슴에 느껴지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