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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이정신 "장동건 아들 이종현이 부러웠지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11 16:50


11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KBS 드라마 '내딸 서영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내딸 서영이'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서 씨앤블루 이정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9.11.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강민혁이 출연했던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후속작인 '내 딸 서영이'에서 전교 꼴등 문제아 강성재 캐릭터를 맡아 쾌활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용화는 SBS '미남이시네요'와 MBC '넌 내게 반했어'에 출연했고, 이종혁은 SBS '신사의 품격'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내 딸 서영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정신은 "가수로 공연할 때보다 더 긴장되고 떨린다. 나만 잘하면 '넝쿨째 굴러온 당신'만큼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 스태프와 선배 배우들에게 심려끼치지 않도록 드라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앞서 연기 도전을 무사히 마친 다른 멤버들도 이정신의 연기를 물심양면 돕고 있다. 이정신은 "다른 멤버들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빴던 터라 정용화 형이 특별히 더 챙겨줬다. 대본 리딩도 맞춰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이종현 형이 '신사의 품격'에 출연할 때 내가 '사투리도 못 고쳤는데 어떻게 연기하냐'고 막말도 하고 '잘하라'고 부담을 주기도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세 멤버가 연기한 캐릭터 중 탐나는 캐릭터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이종혁이 연기한 콜린"이라고 답한 그는 "일단 장동건 선배님의 아들이란 점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난 강성재를 사랑한다"고 답했다.

씨엔블루는 오는 10월 일본에서 대규모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르면 10월 말 새로운 음악과 함께 가요계 컴백도 예정돼 있다. 이정신은 "드라마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이미 스케줄 조정을 다 했다. 회사에도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놓았다. 이 드라마를 너무나 하고 싶어서 캐스팅만 되면 잠을 안 자고도 촬영하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제작진도 씨엔블루의 일정을 다 알고 계신다. 몸은 좀 힘들겠지만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잘 해내겠다"고 전했다.

'내 딸 서영이'를 연출하는 유현기 PD는 "대학교 1~2학년 정도 나이 또래 배우들 오디션을 많이 봤다. 오디션에서 이정신을 보니 잘할 것 같았다. 이제 시작이라서 연기가 썩 훌륭하거나 완성됐다고 보긴 힘들지만, 큰 무대에 많이 서봐서 그런지 본인이 준비해온 것만큼은 다 보여주고 간다. 굉장히 대견하다. 작품이 끝나는 내년 3월쯤에는 연기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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