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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생활고 심각, 담배꽁초 주워 피웠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9-08 16:33



개그맨 양세형이 극심한 생활고로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양세형은 8일 방송되는 tvN '토요일 톡리그'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딛고 다시 한 번 공개코미디 스타로 도약한 사연을 공개한다.

군대 전역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던 양세형은 "당시 집에는 냄비 하나와 두루마리 휴지 하나 밖에 없었다. 하루에 라면 두 개에 계란 한 알만 먹고 버티던 시절인데 계란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아침과 저녁에 나눠먹을 정도였다"고 고백해 MC 신동엽과 주위 개그맨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흡연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힘든 상황이라 담배가 정말 피우고 싶었다. 결국 담배꽁초를 주워 여러 개를 연결하는 일명 '수술'을 해 담배를 피우곤 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숙연해질 무렵 양세형은 센스만점 입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세형은 "담배꽁초를 여러 개 이어서 만든 담배는 다양한 맛이 번갈아가면서 난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는 데에만 골몰했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세형의 사연에 버금가는 인기 개그맨들의 성공담이 공개될 예정. 제작진은 "무대 위에서의 환한 웃음과 넘치는 에너지 뒤에 얼마만큼의 땀과 눈물이 깃들어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방송은 8일 밤 9시.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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