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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시즌3의 히트 아이템이 된 야간매점에 4인의 예능인이 출연을 해 자신의 추억과 기술이 담긴 음식을 내놓아 평가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를 받은 음식들은 나름 해피투게더에서 내 건 조건에 부합 했으나, 유독 방송이 끝난 이후 붐의 음식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런 비난이 그에게 따른 것은 자신의 이름을 앞에 가져다 붙인 것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붐'과 '건플레이크'를 합친 형태의 '붐플레이크'는 한 번 더 합체가 되며 만인의 음식이 한 스타의 전유물 같이 여겨질 수 있다는 데서 염려를 줬다.
미리 밝힌 추억의 군장병들의 음식이지만, 이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되는 만인의 음식이 한 사람의 이름을 따 예능 프로그램 메뉴로 걸리는 것은 그래서 불만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붐이 개인적으로 욕을 먹는 것은 군 훈병 시절 자신을 아끼는 모 병장님이 자신에게 만들어준 추억의 음식 때문이 아니다. 그 스토리가 과하게 부풀려진 듯한 화장실 스토리와 그가 힘들었다고 하는 훈병 시절이 엄살처럼 여겨진 것은 또 하나의 비난을 불러 일으킨 장면이 되었다.
그가 군복무를 한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연예사병이라는 보직이었고, 이 보직은 무척이나 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모든 복무를 제대로 한 이들에게는 그 힘들었다는 말이 그리 편하게 들릴 리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피투게더>가 개인의 이름을 따 메뉴를 등록하고 있기도 하기에 '다솜면'도 탄생했지만, 이번처럼 만인의 간식을 한 사람의 이름으로 앞세워 등록한 것은 주의를 해야만 했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이 간식이 군장병의 것이란 것을 알지만, 방송을 보지 못한 이들은 이 간식을 붐의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기에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고유의 이름으로 변경하여 등록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을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맞다. 자신이 만든 고유 레시피가 아닌 다른 이의 창작 음식을 내 아이디어인양 음식 대회에서 쓰는 이들도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이는 남의 음식 레시피로 책을 만들고, 유명인이 되기도 하니.. 억울한 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해피투게더> 측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 안 되겠지만, 아이디어가 일천한 연예인이 방송 출연을 위해서 다른 이의 레시피를 자신의 것처럼 가지고 가 이름을 따 이곳에 메뉴를 등록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그 음식을 만들어 낸 사람이 되기에 피해야 하는 것이 맞고, 앞으로 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건플레이크' 또는 '건푸로스트'는 군 장병들의 공동의 추억을 가진 음식이다. 하지만 이 간식은 군 이전에 일반인들도 설탕물 위에 건빵을 넣어 불려먹던 일반적인 간식이기도 했다. 이 경우도 어찌 보면 일반인 모두의 추억을 가진 음식인데, 한 사람의 스타 이름을 따 메뉴로 등록되는 것은 그래서 이치에 맞지 않음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