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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SKT,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9-07 11:45 | 최종수정 2012-09-07 11:45



결승 무대는 오직 두 팀만을 위한 자리다.

그리고 이미 한 팀은 정해졌다. 이제 나머지 한자리만을 남기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결전. 플레이오프에서 맞수가 만났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의 플레이오프가 7일부터 시작된다. 시즌 2위를 달성한 후 기다리고 있는 CJ엔투스를 상대해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SKT T1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SKT는 시즌1에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병행하는 시즌2에선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4위를 확정지은 SKT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선 3위 8게임단을 2대0의 전적으로 셧아웃시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전통의 명문팀다운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SKT를 기다리고 있는 CJ 역시 전통의 강팀이다. 지난 시즌1에선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며 포스트시즌을 끝마쳤던 CJ는 이번엔 결승 진출을 노린다. CJ는 지난 2007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결승전에 오른 이후 5년만에 다시 그 무대에 서려고 한다.

CJ는 단 한번도 프로리그를 제패하지 못하고 준우승 2회에 그치고 있다. 시즌 내 특별 시즌이라 할 수 있는 2008~2009 위너스리그 우승이 전부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면 포스트시즌 단골인 SKT는 통합 챔피언전을 제외한 결승 진출 경험도 9번이나 되고 이 가운데 5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CJ와 SKT는 이번 시즌 3번 만나 CJ가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역대 전적은 24대13으로 SKT가 크게 앞서는데다가, 포스트시즌 전적도 마찬가지로 3대1로 SKT가 앞선 상태.

양 팀 모두 '스타크래프트2'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임요환(SKT), 박시현(CJ)을 각각 전담 코치로 영입한 상황이라, '스타2'로 펼쳐지는 후반전과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지략 대결도 볼만하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7일 오후 7시30분부터, 그리고 2차전은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다. 2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3차전은 11일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칸이 펼치는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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