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사칭자 사진 확보 "알고보니 악질"

<사진='런닝맨' 허위 대본과 사칭 차량 모습>

SBS '일요일이좋다-런닝맨' 촬영을 사칭하던 사람들의 정체가 드러났다.

6일 오후 런닝맨을 연출하는 임형택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런닝맨 제작진 사칭 사건에 이용된 차량 번호와 제작진으로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의 사진을 다량 확보했다"라며 "사진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 사람 누구야?'였다. 정말 아찔하다"라고 밝혔다.

임PD는 "경찰이 그 차주와 연락해서 진위 파악했다고 한다. 하청 받아 만든 깃발을 뒷자리에 넣고 다닌 것뿐인데 학생들이 몰렸다고? 그럼 허위로 만든 출연진, 일정, 대본, 거리에 그가 꽂은 깃발은 뭔가? 악질이네. 이분"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런닝맨'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런닝맨' 걸포 공원 촬영은 허위사실입니다. '런닝맨'은 절대 사전에 촬영장소를 밝히지 않고 촬영하며 대본이 없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어 거짓정보에 절대 속지 마시고, 같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런닝맨' 허위 대본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제작진은 "이 차량을 발견하시면 번호판까지 나오도록 찍어 경찰에 신고하시길 바란다. 절대 촬영 차량이 아니다. 명백히 사칭이며,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고해달라"라는 글과 함께 사칭 차량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본에는 '런닝맨'이 김포에 위치한 걸포 공원에서 촬영을 한다고 적혀있으며 촬영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다. 이는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사람들이 촬영장소와 출연진, 방송내용들을 허위로 유포하며 차량에 방송사 깃발까지 동원해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것.

이에 '런닝맨' 제작진은 이 같은 허위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경찰 측에 공식적인 수사의뢰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런닝맨' 멤버 하하와 이광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파주 및 김포에서 저희 '런닝맨' 촬영 사칭하시는 분들. '런닝맨'은 6일과 7일 촬영이 '절대' 없습니다. 절대 현혹 되지 마세요. 널리 퍼뜨려주시길"라는 등의 글을 남기며 우려를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