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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팬들과 10년 동안 봉사 우정..복지상 수상 쾌거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2-09-06 12:42


최지우가 종묘 공원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배우 최지우와 10년 지기 팬들의 한결 같은 사랑 나눔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일 최지우의 팬클럽 스타지우가 서울시 복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일회성 자원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진행해 온 최지우와 팬클럽 스타지우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02년 종묘 공원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 급식 활동을 지원하며 시작된 봉사 활동은 한 달에 두 세 번씩 꾸준히 활동했다. 최지우는 역시 팬들과 함께 연말 연시나 특별한 날에 노숙인들을 찾아 잠바와 같은 선물을 직접 나눠줬다.

노숙인들 중 일부는 최지우가 준 잠바라며 여름에도 그 잠바를 걸치고 배식받으러 오기도 했다고.

봉사 활동은 비가 오는 날에도 예외가 없었다. 팬들은 배식을 기다릴 노숙인들을 위해 비를 맞아가며 배급을 했고, 최지우 역시 함께 하며 šœ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한류스타로서 면모를 보였다.


최지우가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그런 가운데 서울시의 행정 정책상 노천 급식 활동이 중단되며, 2008년부터는 상록 보육원에서 이러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2010년에는 해성 보육원까지 더하며 한 달에 두 번씩 지속적으로 식사 나눔을 하고 있다. 또 어린이날이나 연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옷, 간식, 기저귀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며 쉼 없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보육원 아이들 역시 이제는 친숙하게 받아들이며 인사할 정도다. 아이들은 최지우에게 "예쁜 선생님"이라는 닉네임도 붙여줬다. 최지우 역시 시간이 흐르며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지난 5월에도 중국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상록 보육원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 나들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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