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톨로지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동거녀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야기됐다.
최종 선발된 나자닌 보니아디는 미모의 이란계 여성으로 의대에 재학중이었다. 교단은 한 달 여간 그에게 정신 교육과 미모 관리를 받도록 했으며, 같은 교인이었던 남자친구의 뒷조사 보고서를 보여줘 결별을 유도했다. 이후 2004년 11월 "모든 일에 대해 함구하겠다"는 선서를 시킨 뒤 뉴욕으로 건너가 톰 크루즈를 만나도록 했다. 보니아디는 몇 차례 데이트 끝에 톰 크루즈와의 동거를 시작했으나, "교단 지도자의 말이 빨라 잘 못 알아듣겠다"는 말에 톰 크루즈가 질타를 하면서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결국 보니아디는 동거 2개월 만에 톰 크루즈와 결별했고, 괴로운 심정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던 것이 교단에 보고돼 화장실 청소 및 홍보책자 거리판매 동원 등의 벌을 받았다. 보니아디는 현재 교단을 탈퇴, 배우 겸 국제앰네스티인터내셔널 미국지부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단 측은 "배교자들의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사이언톨로지 신자였다 탈퇴한 영화감독 폴 해기스는 "이미 3년 전 보니아디에 대해 알고 있었다. 본인이 수치스러워해 나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 확산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