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배우 조민수, 이정진이 베니스 현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 및 기자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김기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적 색채가 깊은 '피에타'의 제목에 관한 질문에 "한국에서도 햄릿, 오이디푸스 등 신화가 많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기 때문에 '피에타'라는 것이 그리 멀게 느껴지는 소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프레스 상영 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민수는 "극 중 강도란 캐릭터에게 엄마라며 나타난 의문의 여자 캐릭터를 맡았다. 엄마라고 생각하며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연기적으로 가장 쉬운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상대 배우 이정진을 남자로 느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9월 8일 열리는 폐막식을 통해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