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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400회의 감동…그리고 새로워짐의 기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09-04 15:34



월요일 밤 시청자들의 안방에 편안함으로 함께 했던 '놀러와'가 400회를 맞이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 시간은 그간의 추억을 돌아보고, 또한 꾸준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였다. 또 한 가지 이 자리는 400회 임과 동시에 새로움을 향한 첫 걸음이 될 특집이 되어 주었다.

'놀러와' 400회는 1부와 2부로 자리해 1회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준 많은 이들을 초대해 감사함을 나누는 자리였다. 그래서 1회 공개녹화에 초대됐던 이를 다시 초대해 기쁨을 나눔과 동시에, 이 프로그램을 9년간 한결같이 이끌어 온 유재석과 김원희의 옛 시절을 돌아보는 자리여서 감동은 한 단계 더 커졌다.

유재석의 동창생을 초대해 옛 유재석의 일화를 나누는 시간은 그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한결 같음을 대변하는 자리가 되어 주었고, 이제는 훌쩍 커버린 어린 시절의 친구들은 그들의 2세와 함께 자리를 해 공감을 나누는 자리가 된 것은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되었다.

또한 '놀러와'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눴던 이들과의 400회를 기념하는 자리는 프로그램이 걸어 온 족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그 시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400회 기념 특집이 끝남과 동시에 '놀러와'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고 봐도 될 만한 변화를 가진다. 바로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코너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이전의 분위기와는 다른 코너들로 꾸며지고, 기존에 있었던 것은 모두 없앴다.


어찌 될지 모르지만, 현재 보이는 것만으로는 '은지원과 김나영'만 고정패널로 등장하고 조세호와 우승민은 빠지는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정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니 겪어야 하는 변화 중 하나였다.

기존 코너들이 사라지고 등장하는 코너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방바닥 콘서트 : 보고싶다'이고, 또 하나는 '트루맨쇼'다. '방바닥 콘서트'에는 매주 새로운 가수를 초대해 그들의 음악을 들어 보는 시간으로 공개녹화 형식의 미니콘서트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 첫 시간에는 공일오비(015B)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눠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 코너는 '트루맨쇼'인데 이곳에는 예능 샛별인 김응수와 엉뚱함의 대가 권오중이 함께 한다. 여기에 가수 박재범이 합류하여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할 것이기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이미 김응수와 권오중은 여러 예능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기에 더욱 기대를 할 수 있다.


기존 고정 패널인 은지원과 김나영은 각개전투로 각 코너의 재미를 살려줄 것으로 보인다. 은지원은 '트루맨쇼'에서, 김나영은 '방바닥 콘서트'에서 특유의 재치를 살린 리베로로 활약할 것이기에 필요한 인원만 남은 상태의 멋진 활약이 기대된다.

'놀러와'의 새로움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2막의 시작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400회까지가 1막이었다면, 그 감동을 이제 뒤로 한 채 2막의 서막을 열 차례다. 그간의 그것이 변화가 없는 폐쇄된 시스템이었다면, 이제 새로이 시작될 '놀러와'는 좀 더 소통이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변화하기 시작한 '놀러와'를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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