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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방송 금지 판정 가장 많이 받은 이유를 살펴보니 1위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2-09-04 14:26


리쌍의 'TV를 껐네'가 방송 3사로부터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조선DB

지난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 금지 판정을 받은 가요는 총 1378곡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실에 따르면 각 방송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 7월말까지 방송금지 판정을 받은 가요는 MBC 868곡, KBS 630곡, SBS 527곡으로 총 2025곡이며, 중복 판정을 제외할 경우 모두 1378곡으로 집계됐다.

방송금지 사유별로는 욕설 및 비속어가 1190건(58.8%)으로 가장 많았고, 선정 및 퇴폐 263건(13.0%), 간접광고 218건(10.8%), 장애인 및 타인 비하 63건(3.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방송사별로 방송금지 판정 기준이 달라 방송 3사 전부로부터 방송금지 판정을 받은 곡은 207곡에 그쳤다.

방송금지 판정을 받은 주요 곡으로는 2NE1의 '날 따라해봐요'(MBC, 간접광고판정), GD&TOP의 '집에 가지마'(MBC, 선정적), 틴탑 '미치겠어'(MBC, 욕설판정), 씨스타'니까짓게'(KBS, 개인에 대한 비하), 리쌍 'TV를 껐네'(방송3사, 선정적) 등이다.

이에 대해 이재영 의원은 "각 방송사별로 심의하고 있는 기준이 제각각이라 시청자들의 볼 권리, 들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방송3사는 심사기준을 통일하고 출연금지곡 목록과 사유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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