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의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장애인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는 지적에 개그맨 허경환이 사과했다.
강원래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콘 네가지 허경환씨. '누굴 진짜 난쟁이로 아나?' 이 멘트서 난쟁이란 표현은 조금은 심하셨어요. 비하할 뜻은 아니었겠지만 사과 부탁드려요. 개그는 개그일 뿐이지만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장애인을 개그 소재로 삼기엔 아직 대한민국 정서가 색안경인 게 저도 아쉽네요"라고 밝혔다.
이에 허경환은 "선배님 일단 심적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개그로 풀어보려고 '일곱난쟁이 중 막내난쟁이로 아나'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을 쓴 자체가 잘못된 거 같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좀 더 신경써서 개그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허경환은 KBS2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코너에서 자신의 작은 키를 소재로 삼아 '누굴 진짜 난쟁이로 아나?'라는 대사의 개그를 선보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