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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넝굴당', '천방커플' '말세커플' 프러포즈…러브라인 결말 관심 집중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9-02 10:13 | 최종수정 2012-09-02 10:14


사진제공='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캡처

"우리 결혼할까요?"

종영을 앞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방커플' 이희준-조윤희와 '말세커플' 오연서-강민혁이 2인2색 깜짝 프러포즈를 선보이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55회는 시청률 37.5%(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굳건한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고수했다.

극중 재용(이희준)의 소개팅을 방해했던 이숙(조윤희)은 이로 인해 아버지 재용부(이재용)와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숙은 10년 후엔 어떤 모습일 것 같냐는 재용부의 질문에 "애를 다섯쯤 낳아서 키우고 있을 것 같다"고 대답, 재용부의 호감을 사게 됐다. 이 말을 전해들은 재용은 이숙과 데이트를 즐기던 중 "방이숙씨는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렸어요. 울 아부지 소원이 손주들에 파묻혀 보는 건데 방이숙씨가 어제 그랬죠. 애를 다섯 낳겠다고. 지금 방이숙씨가 울 아부지에게 희망 하나를 안겨준 거라고"라고 말해 이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재용은 "난 그냥 한 얘긴데"라고 얼버무리려는 이숙에게 "방이숙씨가 그냥 던진 돌에 누군가는 맞아 죽을 수가 있다니까. 사람이 왜 그렇게 무책임해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책임을 지든가"라고 귀여운 협박을 했던 것. 재용의 말에 머쓱해진 이숙이 "뭘 어떻게 책임져요"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자, 재용은 기다렸다는 듯 이숙에게 "나랑 결혼하면 되겠네. 합시다. 나랑. 결혼"이라고 프러포즈를 건넸다.

또한 말숙(오연서)은 윤희모(김영란)를 통해 세광이 군대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대성통곡을 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그 소식을 들은 세광(강민혁)은 말숙을 만나자마자 "우리 누나네 집에서 대성통곡 했다며. 나 가고 나서두 맨날맨날 울 거 아냐. 너 울면서 나 기다리는 거 싫어. 부담 안 가져도 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구"라고 말숙을 다독였다.

세광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있던 말숙은 "그럼 우리 결혼할래? 내가 다 찾아봤다구. 세광씨 군대 연기할 수 있는 방법 없더라. 요샌 고무신 거꾸로 신는 거보단 군화 거꾸로 신는 남자들이 더 많대. 기다리는거 자신 있는데. 기껏 다 기다렸더니 세광씨가 맘 변하면 어떡해? 그러니까 결혼하고 나서 군대 가. 그럼 서로 맘 변할까봐 걱정 안 해두 되고. 좋잖아"라고 과감하게 프러포즈를 했다.

마지막 방송을 코앞에 두고 '천방커플'과 '말세커플'의 프러포즈가 동시에 펼쳐진 상황. 과연 두 커플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보육원에 간 윤희(김남주)가 지환(이도현)이를 막 대하는 중학생 엄마에게 폭풍 분노, 지환의 엄마임을 자처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매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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