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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공포물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예전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호러드라마는 열대야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청량제 같은 시원함을 줬다. 하지만 이제 그것은 옛말이 됐다. 올 여름은 공포 드라마의 레전드 격인 '전설의 고향' 시리즈 뿐만 아니라 공포물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변종 호러물들만 판치는 여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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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신이나 구미호는 버리기 아까운 이야기거리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장르의 바꿔서라도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앞으로 TV에서 공포물을 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공포드라마가 나오기란 쉽지 않은 시대가 됐다"며 "때문에 변종 호러물들이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포보다는 캐릭터들의 사연이나 미스터리 스토리에 집중한 드라마들이 드라마 제작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