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신영, 난독증 고백 "라디오 사연 한 줄도 못 읽었다"

기사입력 2012-08-30 14:53 | 최종수정 2012-08-30 14:57

김신영

개그우먼 김신영이 선배 정선희 덕분에 난독증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최근 영화 '지상의 별처럼'(감독 아미르 칸)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난독증 극복기를 고백했다. '지상의 별처럼'은 난독증 장애가 있는 8살짜리 꼬마 이샨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김신영은 "이샨이라는 친구가 자신이 난독증이라는 병이 있는지 잘 인식을 못하는데 나도 굉장히 비슷했다"며 "코미디 시험을 보고 '행님아'로 인기가 있을 때까지 난독증이라는 것을 인식 못했다"고 주인공 이샨에게 공감했다.

이어 "라디오 프로그램을 나갔을 때 사연을 읽어야 했다. 이샨은 글자가 춤을 춘다고 했는데 나는 글자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 내가 읽는 그 사연에 집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돼서 사연을 한 줄도 못 읽었다"고 과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난독증을 조금이라도 고쳐주신 분이 정선희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무한 믿음. '넌 최고야! 넌 특별해! 난독증은 네가 이길 수 있는 문제야. 마음의 문제야'라고 믿음을 줬을 때 그때부터 노력하게 되더라"며 "방송국에 데뷔해 최고의 선물은 나를 믿어주신 정선희 선배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정선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신영은 "나처럼 다른 것은 다 자신 있게 웃고 즐길 수도 있고 자신감이 있지만 선생님이 '너 이거 읽어봐' 할 때 두근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꼭 권해 주고 싶은 영화인 것 같다"고 영화를 추천했다.

한편 영화 '지상의 별처럼'은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난독증으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선생님들에게 매일 꾸중을 듣는 8살 꼬마 이샨의 극복기를 그린 영화로 내달 6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