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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함은정이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이 SBS와 제작사 (주)예인이앤엠 측에 연출자에 대한 경질과 함은정의 복귀를 요구했다.
한연노는 "이 사건의 이면에 PPL(간접광고)을 유치하기 위한 제작사와 방송사의 야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SBS와 제작사가 의상과 소품 액세서리 등 협찬물품의 경우 자신들이 추천한 것을 들고 촬영하도록 함은정 측에 요청했으나, 함은정이 자신의 임의대로 수용할 수 없어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한연노는 "이번 사태는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제작사와 SBS가 함은정 하차라는 비상조치를 취함으로써 벌어진 촌극"이라고 비판하며, "연출자 최영훈 PD가 하차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SBS와 제작사가 출연계약서 외에 '추가 변경 합의서'를 체결하려 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계약서의 일부 조항도 공개했다.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과정에서 티아라 사건으로 인해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에 손해를 끼칠 경우 함은정 측이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함은정은 '다섯손가락'의 여주인공 홍다미 역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첫 촬영을 앞두고 하차를 통보받아 논란이 불거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