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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을 미시 배우들이 장악하고 있다.
결혼 후 한동안 육아에 전념해온 톱스타 김희선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6년만에 SBS 월화극 '신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김희선은 '신의'에서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드라마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SBS 월화극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앞서 한가인씨가 '해품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부담도 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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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9월 현직 검사와 웨딩마치를 울리며 미시 배우 대열에 합류한 한지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혼 후에도 그는 MBC 월화사극 '짝패'와 중국드라마 '천당수', 작품성 있는 단막극의 여주인공을 맡는 등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초반 아역분을 선보이고 있는 '메이퀸'에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김재원, 재희 두 젊은 남자배우와 극중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주부 타이틀은 잠시 잊게 된다.
올해 미시 배우의 대표주자라고 하면 단연 김남주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최고의 흥행 파워를 자랑하는 미시 배우로 떠올랐다. 상반기와 하반기 통틀어 그를 따라올 자는 없을 듯하다. 지난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한 뒤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그는 2009년 MBC 월화극 '내조의 여왕'으로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더욱이 극중에서 미시 캐릭터를 잘 살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영민함까지도 갖추며 매번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에서도 미시 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9월 8일 첫 방송되는 KBS1 대하사극 '대왕의 꿈'의 박주미와 '골든타임' 후속으로 내달 첫선을 보일 MBC 월화사극 '마의'의 이요원, '맛있는 인생' 후속의 SBS 주말극장 '내 사랑 나비부인'의 염정아 등 하반기에도 미시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휘어잡을 태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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