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P,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8-26 16:42


넷마블이 선보일 예정인 '지피레이싱'

'MVP 베이스볼 온라인'

해외의 유명한 콘솔게임이나 캐릭터 등이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으려 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으로 변화시키는데는 여전히 한국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넷마블은 지난 22일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가 나오는 신작 레이싱 게임 '지피레이싱'을 공개했다. '지피레이싱'은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개발과 운영 총괄을 맡았던 지피스튜디오의 최병량 대표가 만들고 있는데다, 디즈니와 픽사의 다양한 인기 캐릭터가 온라인 게임 내에 최초로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크다.

또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된 최초의 다중접속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파츠조합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성능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게임 내 '광장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레이싱 게임과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의 재미를 접목시켰다고 넷마블은 밝혔다.

다음달 중 첫 테스트를 거쳐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과 이 게임의 공동 퍼블리싱 권리를 갖고 있는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는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인터랙티브와 '지피레이싱'의 북미와 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디즈니 인터랙티브측도 기존 콘솔 중심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사업의 중심 축을 이동하는 중요한 시발점으로 '지피레이싱'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다음날인 23일에는 스포츠게임으로 유명한 EA스포츠가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게임 플레이 모습은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 선수별 특징을 살린 투구 동작과 자연스러운 수비수의 모습, 그리고 순간의 차이로 세이프 혹은 아웃이 되는 상황들까지 담아 내고 있다. 사실감 넘치게 표현된 영상은 관중석에서 직접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같은 효과도 줬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EA스포츠의 콘솔 게임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EA 서울 스튜디오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실사형 온라인 야구 게임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 프로야구의 주요 선수들이 모두 등장한다는 것. 올해말 실시되는 공개 서비스를 통해 우선 2000년대 선수들이 나오고, 향후 80~90년대 선수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5000여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액션형 야구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고려해 조작의 난이도를 낮추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EA는 밝혔다. 또 자동 매칭을 통한 대전 플레이, 구단과 선수 관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리그플레이 모드, 홈런 더비 모드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모드들이 제공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가운데 가장 먼저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하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27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하고, 30일부터 테스트를 진행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