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 작가 "소연 교통사고까지 '조작'이라는 댓글, 안타까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8-24 15:19


사진제공=KBS

"소연 본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KBS2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의 황은경 작가가 극중 이관순 역을 맡고 있은 소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황작가는 "나도 악성댓글을 보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소연은 얼마나 힘들겠다"라며 "그리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하차시키고 재촬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미 논란이 있을 때 5회분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게다가 티아라 문제는 확인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한쪽 의견만 듣고 일방적으로 소연을 하차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소연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조작'이라는 말이 나와 깜짝 놀랐고 안타까웠다. 타블로 사건이 떠올랐다. 이게 그렇게 무서운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소연은 지금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누구누구 때문에 보기 싫다'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좀 더 작품에 집중해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작가는 드라마 '뉴하트' '대물' '시티헌터' 등을 집필한 인기 작가다. 이번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기억을 잃은 검사 이태성(김강우)와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 고소라(조여정)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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