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 "첫 드라마, 촬영장에서 살겠다" 각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21 09:19 | 최종수정 2012-08-21 09:20


'마의' 출연진. 사진제공=MBC

MBC 사극 '마의'의 주연배우들이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의'를 이끄는 '명장' 이병훈 감독을 비롯해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이순재, 김창완, 김혜선, 한상진, 최수린, 김소은, 조보아 등 주요 출연진은 지난 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승우는 "데뷔한지 14년이 됐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한번에 하나의 일밖에 하지 못하는데, 촬영하는 동안 현장에서 살겠다. 최고의 작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조선시대 수의인 마의(馬醫)에서 왕을 치료하는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 역을 맡았다.

타고난 영민함으로 뛰어난 의술을 지닌 혜민서 의녀 강지녕 역을 맡은 이요원은 "부족하지만 이처럼 훌륭한 드림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정치적 감각으로 젊은 나이에 전의감 의생(醫生)이 된 이명환 역의 손창민은 "이병훈 감독과 40년 인연인데, 드디어 함께 작품을 하게 되었다. 배역에서도 실제 현장에서도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혜민서의 수장 고주만 역의 이순재는 "배우에게는 좋은 작가, 좋은 배우, 좋은 연출을 만나게 되는 세 가지 복이 있는데, 이병훈 감독은 출연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감독임을 확신한다"고 전하며 이병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골든타임' 후속으로 방송되는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이병훈 감독은 "마의로 시작되는 백광현의 초반 의학 세계는 인간 질병치료와는 전혀 다른, 가축과 사람의 교감을 다룬다"고 전했다. '허준' '이산' '동이' 등을 집필했던 김이영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9월 말 방송 예정.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