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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류승범과의 결별 및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공효진은 "계속해서 사람들한테 '내 타입이 아니에요', '별로예요'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너무 매력있고 좋지만 그런 사이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지금까지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방치한 이유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좀 단호하게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한지 좀 됐다"며 "정말 딱 10년 넘게 연애를 했다. 물론 결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래 연애를 하니 헤어지는 것도 남달라지더라. 지금도 (류승범과)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하고 서로 도와주고 챙겨줄 것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하정우 역시 입을 열었다. 그는 "저도 그런 얘기를 간혹 들었는데 과연 내가 발언권이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며 "지금 류승범과 함께 영화를 찍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참 쑥스럽더라. 거기에다가 '아니에요. 아닌 것 아시죠?' 하는 것도 웃긴 것 같다"고 했다.
하정우에게 "죄송하게 생각해요. 하정우씨, 죄송해요"라고 말한 공효진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여기는 할리우드도 아니고 상도덕이 있다. 내가 그렇게까지 하정우씨와 사귀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오빠는 저한테 그냥 사촌오빠 같은 좋은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577 프로젝트'는 하정우와 공효진 등이 국토대장정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