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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400회를 앞두고 20일 정규방송이 불방되는 것에 대해 노조가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 프로그램이 스타 PD 출신인 은경표씨가 몸담고 있는 싸이더스에서 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은경표씨는 금품수수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MBC에서 퇴출됐으며, 지난 7월엔 폭력조직에게 식칼 테러를 당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노조는 "윤길용 국장이 '반지의 제왕'은 경쟁력이나 질적으로 대체 편셩할만한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밝혀 대체 편성에 '경쟁력'이 아닌 또 다른 힘이 작용했음을 암시했다"며 "2002년 MBC에서 퇴출된 은경표씨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들여오게 된 과정이 무엇이며 방송사간 결정에서 MBC와 은씨 사이에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파일럿 '반지의 제왕'은 꽃중년 4명과 꽃미남 4명이 출연해 일반여성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매력 대결을 펼치는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