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넝굴당' 후속 '내 딸 서영이' 하차 결정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20 10:04


스포츠조선DB

KBS2 새 주말극 '내 딸 서영이'(가제)로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던 최정원이 드라마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최정원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내달 15일 첫 방송 예정인 '내 딸 서영이'의 여자주인공 서영 역에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조정 문제로 최근 하차를 결정했다.

최정원은 '내 딸 서영이' 출연을 결정하기 전, 다른 작품의 출연이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제작이 앞당겨지면서 '내 딸 서영이'와의 스케줄을 조율하려고 노력했지만, 최종적으로 "주인공으로서 드라마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최정원 측은 "불가항력의 문제에 부딪혀 심사숙고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하차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기대해주신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뜻을 받아들여주신 제작진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최정원의 매니지먼트사와 제작진이 스케줄 조율을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다. 최정원측에서 심사숙고 끝에 먼저 작품에 피해를 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해왔다"며 "제작진 역시 드라마를 위한 최정원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고 고단한 가정환경 때문에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가 됐지만, 한번도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수재로 어렵게 국내 최고의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주인공 서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배우가 낙점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집필해온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내 딸 서영이' 제작진은 빠른 시일 내에 주인공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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