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첩' 염정아, 아줌마부터 여간첩까지 '4단 변신' 기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2-08-19 10:13 | 최종수정 2012-08-19 10:15


사진제공=올댓시네마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리얼 첩보극 '간첩'에서 유일한 여간첩으로 분한 염정아가 억척스러운 아줌마부터 미인계에 능한 여간첩까지 극중 무려 4단 변신을 선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을 그린 리얼 첩보극 '간첩'에서 염정아는 로케이션 담당으로서 지도 파악 능력이 뛰어난 특기를 살려 부동산 중개인으로 밥벌이하며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살아가는 남파 간첩 '암호명 강대리' 역을 맡았다.

단 10만원의 복비라도 떼어 먹힐 조짐이 보이면 왕년의 실력으로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여 기어코 받아내고야 마는 억척스러운 열혈 아줌마로, 그러나 아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자상한 엄마로 생계 유지를 위해 남한 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살아가는 생활형 간첩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런 그녀도 간첩으로서 작전 수행할 땐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첩보를 위해서라면 무한변신 가능한 간첩이 본업인 그녀에겐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 단정하고 야무진 엘리트 기자로 변장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때로는 그녀의 마네킹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착 달라붙는 호피무늬 드레스와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무장하여 누구라도 빠져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하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팜므파탈 사기꾼부터 '전우치'에서 연기 못하는 백치미 여배우 역할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염정아는 '간첩'에서 억척스러운 대한민국 아줌마부터 지극정성인 엄마, 엘리트 기자, 미인계에 능한 프로페셔널한 여간첩까지 4색의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이며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할 것이다.

'간첩'은 김명민을 비롯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유해진,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 염정아, 천의 얼굴 변희봉,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정겨운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로 영화의 재미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다. 후반작업을 거쳐 올 9월, 관객들과 만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올댓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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